“돈 좀 빌려줘” 한마디에 16유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MZ 감성으로 풀어냈다. 즉시 송금파, 조건파, 에바파, 기분파, 공감파까지 모두 정리.
돈 얘기는 언제나 분위기 급변 스위치다. ‘야, 이번 달 카드값 좀 터졌는데 30만 원만’ 이 말 한마디에 어떤 애는 바로 송금하고, 어떤 애는 갑자기 심사위원이 되고, 또 어떤 애는 알림 끄듯이 대화를 종료한다. 여기서는 시간순이 아니라 성향대로, 그리고 MZ스러운 솔직함으로 16유형 반응을 길게 담았다. 내 주변 친구 얼굴을 떠올리며 읽어보면 바로 그림이 그려질 것.
즉시 송금파 vs 조건파 vs 에바파
- ENFJ · ESFJ: “얼마 필요?” 듣자마자 송금 버튼. 대신 캘린더에 상환 리마인더 박음. 압박은 없는데, 부드러운 알림이 주기적으로 온다.
- ISFJ · INFJ: 걱정 모드 ON. “무슨 일 있어? 괜찮아?” 공감 + 소액 지원 + 상환 날짜·계좌를 깔끔히 정리해서 보내준다. 감정·실무 패키지.
- ENTP · ENFP: 썰부터 듣는다. “왜? 무슨 썰인데?” 납득되면 쏘지만, 책임감은 느슨. 상환 알림? 거의 없다.
- INTJ · ISTJ: 조건파. 금액·상환일·이유·보증 듣고 리스크 계산. 논리 안 서면 바로 NO, 납득되면 기록 남기고 OK. 카톡 계약서 스타일.
- ESTJ · ENTJ: 미니 심사위원회. 수입/지출/상환 플랜 확인 후 냉정히 OK/NO. 가능하면 상환 푸시는 확실하게.
- ISTP · INTP: “생각 좀…” 하며 잠수 가능. 소액이면 OK, 큰돈은 바로 NO. 상환일은 본인 메모 앱에 적어둔다.
- ESFP · ESTP: 기분 따라 간다. 텐션 좋으면 바로 쏘고, 아니면 “나도 쪼들려”로 스킵. 상환 압박도 거의 없다.
- ISFP · INFP: 공감은 넘치지만 지갑은 꽉. 현금 대신 밥·숙소·시간 같은 ‘다른 리소스’ 지원을 시도.
상황별 대화 로그처럼
- 친한 친구 케이스: ENFJ “얼마? 언제 줄래?” → 바로 송금. INTJ “금액/상환일/이유?” → 납득되면 OK, 아니면 미안. ENTP “썰 뭐냐” → 스토리 재밌으면 OK, 아니면 “나도 빡셈”.
- 안 친한 지인 케이스: ENFJ도 “이번 달 나도 빡세”로 빠짐. INTJ/ESTJ는 예의 있게 단칼. ISFJ는 미안함을 잔뜩 담아 거절.
- 가족/연인 케이스: ISFJ/ESFJ/ENFJ는 거의 지원, 대신 장기 미상환이면 부드럽게 압박. INTJ/ENTJ는 가족이라도 조건 명확. ENFP/ESFP는 감정이입 200%지만 금액은 부담 없는 선.
빌려줄 때 챙기는 디테일
- ENFJ/ESFJ: 송금 + 리마인더. “편할 때 줘”라 하지만 캘린더 알림은 이미 ON.
- INFJ/ISFJ: 소액 분할, 상환 플랜 제안, 채팅에 계좌·날짜 남기기.
- INTJ/ISTJ: 필요 이유·상환일·금액·계좌 4줄 요약 + 스샷. 기록 없으면 불안.
- ENTJ/ESTJ: 상환 능력 확인 후 OK. 명확한 일정·방법 정하고 푸시.
- ENTP/ENFP: 감정 몰입 후 소액 쏨. 상환 체크는 약한 편.
- ISTP/INTP: 소액만. 큰돈·모호한 이유는 NO. 상환일 스스로 적어둠.
- ESFP/ESTP: 즉흥 송금, 기억은 가물. 상환 압박 거의 0.
- ISFP/INFP: 현금보단 밥/숙박/시간 지원. 리스크 최소화.
리스크 프로파일 한눈에
| 유형 | 빌려줄 확률 | 상환 체크 | 갈등 위험 |
|---|---|---|---|
| ENFJ / ESFJ | 높음 | 중간(부드러운 알림) | 낮음 |
| ISFJ / INFJ | 중상 | 중간(리마인더+안내) | 낮음 |
| ENFP / ENTP | 중간 | 낮음 | 중간(깜박·연장) |
| INTJ / ISTJ | 조건부 | 높음(기록·조건) | 낮음(안 되면 바로 거절) |
| ENTJ / ESTJ | 조건부 | 높음(푸시 확실) | 중간(직설 커뮤니케이션) |
| ISTP / INTP | 낮음~중간(소액 한정) | 중간(자체 메모) | 중간(잠수 가능) |
| ESFP / ESTP | 중상(기분 따라) | 낮음 | 중간(기억 누락) |
| ISFP / INFP | 낮음(현금 대신 대안) | 낮음 | 낮음 |
깔끔한 거절/수락 스크립트
- 정중 거절 (INTJ/ISTJ 스타일): “지금 여유가 없어서 어려울 것 같아. 다음에 계획 잡고 다시 이야기하자.”
- 조건부 수락 (ENTJ/ESTJ 스타일): “얼마, 언제, 어떤 플랜인지 정리해서 보내줘. 확인되면 바로 송금.”
- 공감+소액 (INFP/ISFP 스타일): “큰돈은 어렵고, 밥/숙소/시간은 내가 도와줄게.”
- 즉시 수락 + 알림 (ENFJ/ESFJ 스타일): “오케이, 바로 보낼게. 편한 일정 알려줘.”
- 가볍게 거절 (ESFP/ESTP 스타일): “나도 이번 달 쪼들려… 담에 여유되면!”
관계 안 깨지게 관리하는 법
- 기록 남기기: 금액·날짜·계좌를 채팅에 명시. 잊어도 흔적이 남는다.
- 분할 상환: 큰 금액은 나눠서. 요청자 부담↓, 상환률↑.
- 알림 활용: 캘린더/메모로 상환일 체크. 부드러운 알림이면 관계 세이브.
- 현금 대신 대안: 밥, 숙소, 필요한 물건 지원으로 리스크 줄이기.
- 감정 분리: 친해도 한도·조건은 솔직히. 말 안 하고 스트레스 받는 게 더 관계 깨짐.
돈 얘기는 언제나 민감하지만, 유형 패턴을 알면 덜 흔들린다. 누군가는 바로 지갑을 열고, 누군가는 조건을 깔고, 누군가는 다른 방식으로 돕는다. 중요한 건 내 한도를 알고, 기록을 남기고, 필요한 선을 그어두는 것. 가끔은 현금보다 밥 한 끼, 숙소 한 밤, 정보 한 줄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도움일 때가 많다.